농민신문

　컴퓨터와 휴대폰. 현대인들이 ‘없으면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하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관리를 잘 못하면 ‘있어도 못 쓰겠다’는 물건이 될 수도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도 가끔씩 비우고 정리해야 하는 이유다.



　◆컴퓨터=쓸데없는 파일은 가장 먼저 지워야 할 대상이다. 정신없이 흩어져 있는 파일은 컴퓨터의 속도를 느리게 할 뿐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뜨리기 때문. 제거해야 할 파일이 너무 많으면 우선 PPT(피피티)·한글·워드 등의 폴더를 만들고 해당 형식에 속하는 파일들을 각 폴더로 보낸다. 그다음 시간순으로 정렬해 비슷한 것들을 지워나가면 된다.

　이렇게 했는데도 갖고 있어야 할 파일이 너무 많다면? 클라우드를 활용해보자. 클라우드란 일종의 온라인상의 자료 저장소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컴퓨터의 파일처럼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휴대폰이 느려진다. 그러니 사용하지 않는 앱은 수시로 삭제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1년간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앱부터 삭제하고 석달·한달 순으로 정리해가면 된다.

　휴대폰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사진이다. 수천장을 보유한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사진은 비교적 떠넘길(?) 곳이 많다는 사실. 컴퓨터와 연결해 외장하드에 저장해두거나 ‘G클라우드’와 같은 사진 전용 클라우드 앱이나 SNS에 올린 다음 삭제해도 된다.

　다음은 연락처. 이름만 보고선 누구인지 모르겠는 사람이거나 지난 2~3년간 연락을 한번도 안 한 사람의 연락처라면 고민 없이 지워도 된다. 한사람의 번호가 여러번 중복 저장돼 있다면 하나만 남기고 삭제하도록 한다. ◇참고도서=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윤선현 지음, 위즈덤하우스)

　김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