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소소하지만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잊고 갈 경우 자칫 낭패를 당하기 십상인 것들이다.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 데 도움이 될 팁들을 소개한다.

　우선 여행 국가의 기후 확인은 기본이다. 해당국의 위·경도에 따라 더운 국가인지 추운 국가인지, 습한 국가인지 건조한 국가인지 큰 차이가 난다. 그에 맞춰 옷가지를 준비해야 여행하는 데 불편이 덜하다. 가령 영국은 비가 잦은 국가라서 우의를 미리 갖추면 좋다. 날씨 예보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게 기후다.

　여행 국가의 현금 환전도 필요하다. 선진국이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카드를 쓰기 힘든 나라들도 있다. 또 선진국에서도 현금을 쓸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총 예상 여행비용의 20~30%가량은 현금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금 보관이 불안하다면 현금을 분산해 배낭과 주머니 등에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갖고 나간다면 충전문제에 관심을 둬야 한다. 국가마다 전압과 콘센트가 다를 수 있기 때문.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자기기가 110~240V(볼트)까지 사용 할 수 있는데, 그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콘센트에 꽂는 어댑터가 모양이 다르면 충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형태의 어댑터가 있는 멀티 어댑터를 장만하는 게 좋다.

　출국 전에 잊지 말고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하도록 한다. 공항에 있는 보험사 카운터를 찾아가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하면 외국에 나가서 다치거나 분실물이 생겼을 경우에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여행할 때 생기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이밖에 여권 분실 같은 난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대사관 등의 연락처도 알아두면 든든하다.

　◇도움말=이영철 여행작가

　강영식 기자 river@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