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情)이 곧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 병문안을 가지 않는 건 힘든 일일 터. 꼭 가야 한다면 환자와 문안객을 위한 병문안 예절부터 숙지하자.
입원실에 찾아갈 땐 환자에게 미리 연락하는 것이 먼저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설사ㆍ복통 등 급성 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지 않는 게 좋다. 방문 시간은 평일 저녁 6∼8시, 주말ㆍ공휴일 오전 10∼12시 또는 저녁 6∼8시가 적당하다. 진료·회진·환자식사시간 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위생관리차 병문안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건 기본.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땐 휴지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환자에게 분비물이 튀지 않도록 한다.
친지나 동문들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는 건 절대 금지다. 환자뿐만 아니라 병실을 함께 쓰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십상이다. 병원에선 감염 예방과 청결을 위해 외부 음식물의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음식보다는 병실에서 사용하는 담요나 수건ㆍ책 등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