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변기 수조에 물 가득 채운 페트병 넣기〓생활 속 물 절약은 가장 먼저 화장실에서 시작해야 한다. 4인 가족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은 하루 평균 255ℓ로, 4인 가족이 가정에서 쓰는 하루 생활용수의 3분의 1이나 되기 때문이다. 화장실 물 절약법의 고전은 양변기 수조에 벽돌 넣기다. 벽돌 부피만큼 물이 덜 차기 때문에 그만큼 절약된다는 이치다. 벽돌 대신 물을 가득 채운 1~1.5ℓ들이 페트병을 넣어도 된다. 변기를 교체할 때가 됐다면 아예 절수용 변기를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설거지는 받아 놓은 물에〓설거지통에 물을 받아놓은 상태로 설거지를 하면 물을 틀어놓고 할 때에 비해 60%가량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수도꼭지를 샤워수 형태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샤워수는 물이 그릇에 닿는 단면이 넓기 때문에 설거지를 빨리 끝낼 수 있어서 물을 덜 쓰게 된다. 샤워수형 수도꼭지는 가까운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교체도 쉽다.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용량에 맞는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물을 아낄 수 있다. 4인 가족에 적당한 세탁기는 6~8㎏짜리로 10㎏짜리 세탁기보다 20~30% 물을 덜 쓰게 된다. 용량이 큰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세탁물을 모아서 한꺼번에 빠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자동으로 설정된 횟수만큼만 헹굼을 해도 세제가 충분히 제거되니 추가 헹굼을 하지 않도록 한다. 추가로 헹굼을 한번 할 때마다 50~100ℓ의 물이 더 든다.
◆샤워 도중에 물 잠그기〓물의 양은 적으면서 물줄기가 세게 나오도록 하는 절수형 샤워기를 설치하면 일반 샤워기를 사용할 때에 비해 30% 정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절수형 샤워기는 분당 나오는 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샤워를 할 때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샤워 중간에 비누칠을 할 때 물을 잠궈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칫솔질 후 30초간 양치한다고 했을 때 흐르는 물에서는 6ℓ를 사용하게 되지만 양치컵은 0.6ℓ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K-water 홈페이지(www.kwater.or.kr)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