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니트·패딩은 접어서 보관=겨울옷은 종류에 따라 정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먼저 니트는 되도록 접어두는 게 좋다. 셔츠처럼 걸어서 보관했다가는 옷걸이 자국이 남거나 어깨 부분이 늘어날 수 있다. 차곡차곡 쌓은 니트 사이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종이나 신문지를 끼워둔다.
패딩 같은 두꺼운 점퍼 역시 옷걸이에 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적어도 7개월 후에나 다시 꺼내는 만큼 그냥 걸어둘 경우 안에 있는 솜·오리털 등이 아래로 쏠려 모양이 망가질 수 있다.
점퍼는 지퍼를 모두 올린 다음 양 소매를 안으로 접어 부피를 줄인다. 이후 목 부분부터 돌돌 말아서 쇼핑백이나 안 쓰는 스타킹 등에 넣어두면 된다. 모직 코트는 주머니를 모두 비우고 큰 옷걸이에 걸어둬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가죽옷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옷장에 넣기 전 겉에 묻은 오염물질을 반드시 제거한다. 보관할 땐 부직포나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우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둔다.
◆길이별·두께별로 정리해야=옷장 정리 땐 조금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더는 입지 않을 옷은 버려야 하는 것. 아쉬운 마음에 가지고 있어봤자 공간만 차지할 뿐이다. 최근 3년동안 세번 이상 입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안 입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보풀이 너무 많이 일어났거나 소맷자락이 해진 낡은 옷도 이참에 정리하자. 본격적인 수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습기에 강한 면·합성섬유 소재 옷은 옷장 아래에, 모직 섬유의 옷은 중간에, 캐시미어처럼 습기에 약한 고급 소재는 옷장 위쪽에 보관한다.
옷걸이에 거는 옷은 길이별로 정리한다. 같은 길이의 옷끼리 모아두면 기장이 짧은 옷 밑에 또 다른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얇은 옷에서 두꺼운 옷 순서로 정리해야 나중에 편리하다. 두꺼운 옷 사이에 얇은 옷이 껴 있으면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지저분하다. 서랍장에는 옷을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엇갈리게 보관하는 게 좋다. 같은 방향으로 넣어두면 중간에 하나만 빼도 헝클어지기 쉬운 반면 엇갈리게 넣어두면 꺼낼 때 편리하다. ◇참고자료=<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
김재욱 기자 jw89082@nongmin.com
